갓 복은 커피 100g에 6천원짜리 구입해서 그 때 그 때 드립해 마시는게 좋다는 건 알지만,

커피 마시면 안 되는 상황이라 집에 쌓아두고 마실 수가 없어요. 한 달에 한 두 번 마시는 정도라...

1회용 핸드 드립 커피 신뢰도 안 가고,

남이 준 커피 맛있게 먹기가 영 힘들어서 밖에서 잘 사먹지도 못하고...

그러다 티이즈에서 하마야 커피 2회분을 사은품으로 껴줬어요.

그거 먹어보고, 이 정도면 1회용도 괜찮겠구나~ (약간 일리 미디움 드립해먹는 느낌이었지만;) 하다가..

용기내서 스미야끼랑 아로마 리치 구입했습니다.

하마야꺼는 종이백 자체가 방울 방울 사방에서 나오는 형식이고,

스미야끼는 그냥 밑으로 주르륵 나옵니다.

드립 커피는 물론 V 형태로 나오는게 정석이지만, 1회용이라 종이 재질이고,

사람들이 드립포트를 갖고 있지 않아 물 조절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하마야식이 낫다고 생각되네요.

드립 포트 갖고 있을 정도면 왜 1회용 커피 가져다 먹겠어요. 저처럼 드물게 커피 마시는 사람 아니면...

그러니 U자 형태로 약간 커피가 머물면서 빠지는 느낌이어야 커피도 제대로 추출되는게 아닐런지....

하마야는 넬드립한 것처럼 약간 동글동글한 느낌이었는데...

스미야끼는 향이 사방으로 퍼지는 느낌은 없지만, 산미가 좋아서 맛은 괜찮은 편인거 같아요.

산미는 하마야꺼보다 이게 더 좋아요. 입안에서 싸~한 느낌이 나네요.

하마야가 인도네시아라면, 이건 콜롬비아 느낌? 원산지 커피 뭘 쓰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UCC 아로마리치를 안 뜯어봐서 모르겠지만, 그것도 비슷할듯.

UCC 1회용 커피 다른 종류로 20개 들이짜리도 갖고 있는데, 그것도 이런 종이 재질이거든요.

아로마리치 마실 땐 꼭 드립서버, 드립포트 준비해서 마셔야겠어요.

어차피 저야 집에서 마시는 거니까...

그래도 커피 한 달에 1~2잔 마시면서 매번 사다 갈아먹는 것보다는 편하고 좋네요.

잉잉, 하마야 커피 돌려주세요~ ㅜ_ㅜ